Prologs… 전산쟁이로 거듭나기 본문

IE/산업공학도

Prologs… 전산쟁이로 거듭나기

코딩교육 2014. 3. 25. 18:09

정말 바쁘게 살아가시는 분들에 비하면 바쁘게 사는 것도 아니지만, 뭐 그리 바쁘다고 그 흔한 웹 페이지도 블로그도 하나 없이 오로지 소셜, 그것도 관리하는 것은 Facebook 말고는 담을 쌓고 살아왔습니다. 그래도 아주 예전에는 웹 서버도 구축하고 홈페이지 제작과 관리도 했었는데… 제가 살아온 세대의 기대 수명을 80으로 봤을 때 딱 인생의 반환점을 넘어선 시점에서 많은 고민을 했었습니다. 결국 고민 끝에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는 큰 결정을 내리게 되었죠. 약 1년간의 방황 끝에 제조업체에서 관리자라는 외 길 인생을 벗어나 새로운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마라톤도 42.195Km를 똑 같은 페이스로 달리면 완주하기도 힘들다고 하죠. 그리고, 반환점에 이르면 이제는 돌아가는 것을 더 많이 생각하듯이 제 인생에서도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이제는 돌아가는 것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주에 2일은 회사에 출근해서 업무를 보고 다른 날들은 학교 강의와 공부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회사에서 하는 업무와 학교에서 하는 강의가 완전히 별개가 아니라서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할 수 있습니다. 그 동안 공부하면서 나름 얻은 노하우들은 Evernote를 통해 개인적으로만 활용을 해왔었는데, 이제는 블로그를 통해 그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저의 프롤로그에서와 같이 제조업에서 생산관리, 구매/자재, 영업관리, 사업관리, 사업기획 업무만을 한 10년간 수행하다가 다시 전산쟁이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고맙게도 지금의 회사가 계속적으로 성장을 해 나감에 따라 총무팀에서 PC 위주의 전산을 관리하다가 사이트(공장)가 2곳으로 늘어나면서 두 공장간의 네트워크 및 보안시스템 구축과 정보화 시스템 구축 등이 요구가 되어 회사에 정보화 팀을 별도로 두게 되었습니다.

중소기업이 좋은 점이 조금만 두각을 나타내면 그 분야의 일을 책임지고 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IE를 전공했지만 전산관련 분야를 계속적으로 부전공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대학원 때 학부 내에 라인스(LiNeS)라는 동아리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라인스라는 동아리는 지금은 없어지고 활동하지 않지만 저에게는 참 의미가 있는 그런 동아리였습니다. 그 이름에서도 다음과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영어 단어 "line"라는 의미는 선, 줄, 직선이라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뜻 외에도 방침, 방향 등의 의미도 가지고 있습니다.

자칫하면 재미없고 따분해 질 수 있는 학문인 IE에 IT를 더하게 되면 더욱 더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당시에(제가 대학원에 있던 시기는 2000년에서 2003년까지 입니다) Linux, Network, Security 분야가 앞으로 많이 뜨게 될 것이라 생각하고, 제가 개인적으로 공부했던 분야를 강의를 동아리를 통해 후배들에게 강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일이 계기가 되어 동아리 웹 페이지와 웹호스팅 서비스를 위해 서버를 운영하게 되었고, 학부내 홈페이지와 교수님들의 강의 자료를 관리하기 위한 웹 페이지 제작과 서버운영 등의 일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03년에서 모교에서 강의도 하게 되었고, 지금 다시 그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참 많이도 돌아오게 되었지만 다시 그 길을 걷게 된 것에 후회는 없습니다. 오히려 기쁨과 기대만 가득합니다.

특히나 클라우드 쪽이 일반 제조기업들…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Private Cloud 기술이 일반 제조업에 급격하게 파고 들것이라 예상이 되고, PC를 대체할 기술이 BYOD를 이용한 VDI 환경이라 생각이 됩니다. PC가 제조업의 생산성을 이만큼 끌어올린 것이 사실이지만 앞으로 더욱 더 급격하게 성장할 부분을 이제는 PC가 가로막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이 PC에 업무를 위한 모든 자료를 저장하는 것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그 자리가 아니면 안되고, 그 자리(회사)라는 공간 문제 때문에 시간적인 제약이 따르게 되고, 장소라는 공간의 제약이 개개인에게 구속을 주게 되어 창의성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고 봅니다. 이것이 생산성을 가로막는 요인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다행히도 아직은 작은 회사지만, 그리고 전산팀도 이제 꾸려서 시작하기에 해 야할 것도 많고 주변의 따사로운 눈총(지금 우리 수준에 이런 것을 굳이 해야 하나)도 많지만 후발 주자이기 때문에 남들을 따라가지 않고 남들이 과거와 전통(전산에서는 legacy라고 하죠)에 얽매여 쉽게 걸어가지 못하는 그 길을 저희는 걸어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를 믿어주고 생각을 같이 하는 대표님이 있어서 고마울 따름입니다.

2013년에는 학교 강의를 주로 하면서 회사에서는 컨설팅 개념으로

  1. 두 공장간에 VPN망 구축하기
  2. 보안정책 적용을 통한 내부시스템에 대한 접근제어
  3. 문서중앙화 시스템 구축을 통한 지적 자산의 보호
  4. 생산현장의 공정 관리를 위한 시스템 구축 등을 진행하였고,

2014년에는 회사업무와 강의를 병행하면서 회사에서는

  1. 기본 물리적 Box의 서버를 가상화 서버로 전환하는 일
  2. 이를 통해 외부에서 호스팅으로 운영되는 서비스를 사내 전환
  3. 인터넷 차단 정책 적용을 통한 내부망 보호
  4. VDI를 1차 전사조직 부문에 적용하는 일
  5. 사내 협업과 소통의 강화를 위한 그룹웨어 교체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부족하나마 제가 행하여 나가는 모든 일들을 이 블로그를 통해서 하나씩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문제는 게으른 나 자신과의 싸움이겠죠? 아무쪼록 마음먹은 대로 잘 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조언을 부탁 드리며, 힘을 빌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최근에 올라온 글

애드센스 (Adsense)

애드센스 (Adsense)

텐핑 (10PING)

클릭몬 (ClickMon)

클릭몬 (ClickMon)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