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y VAIO Notebook VPC-Z126GK를 떠나 보내다. 본문
대략 4년간을 저와 함께 했던 정들었던 녀석을 떠나 보내려 합니다. 사실 시간은 4년이 다 되어가지만 정작 저와 함께 한 시간은 그렇게 많지 았았네요. 당시 이 녀석의 판매 가격이 280~290만원 사이에 형성이 되어 있어서 일반인 들이 쉽게 구입하기 힘든 녀석이었죠. 때문에 당시로써는 비교할 대상이 없을 정도록 월등한 스펙이어서... 참 아껴 사용을 했는데, 1년 뒤 사장님으로부터 맥북에어를 선물 받아서 맥의 매력에 푹 빠져 이 녀석은 저 보다는 아내가 주로 사용을 했었습니다. 이후에 맥북프로 레티나 13"를 구입하면서도 맥북에어와의 방출 싸움에서 이겨내었던 녀석입니다. 당시에 맥북에어를 방출했죠.)
보시는 바와 같이 소니의 VAIO는 그 로고만 보더라도 뽀대가 납니다. 이 녀석은 아직도 눈에 거슬리지 않는 디자인이구요. 제품 스펙을 보더라도 요즘 출시되는 어지간한 노트북 보다도 성능이 뛰어 납니다. 그럼에도 불구 최근에 삼성 아티브 북 9 2015 Edition이 새롭게 이 녀석의 자리를 대체하고 있어서... 이 녀석을 가지고 있더라도 이 녀석을 사랑해 줄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 방출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아직도 나 같은 변덕쟁이(IT 기기에 투자를 많이하는...) 주인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만난다면 충분히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녀석이기에...
상판 손목 받침대에는 녀석과 함께한 세월의 흔적이 보입니다. 그러나 다른 곳은 참 깨끗하게 사용했습니다. 지금 보더라도 디자인은 절대 후지지 않죠? 그리고 녀석의 무게는 지금은 울트라 북이 나와서 좀 밀리지만... 4년전 당시에 1.3Kg에 이 정도 성능은 소니가 아니고서는 힘들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녀석의 상세 스펙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http://shopping.naver.com/detail/detail.nhn?nv_mid=5591482137&cat_id=40009619
키보드에 LED 백라이트와 오타 방지를 위해 간격을 두기 시작한 것이 거의 이 모델부터가 아닌가 싶어요. 이후에는 이를 모방한 제품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죠. 제 손에 키 감은 아직도 이 녀석이 최고로 좋습니다.
키보드 LED 백라이트 확인을 시켜야 하는데... 그리고 이 녀석은 전원 버튼에서 들어오는 불빛이 너무 좋죠? 뿅 갑니다.
당시에도 SSD 128GB를 적용해서 부팅도 빠르구요. 지문 인식이 있어서 로그인 과정도 힘들게 암호를 타이핑하지 않아도 됩니다.
13" 액정에 해상도는 1600*900입니다. 요즘은 고급 라인은 Full-HD를 적용하지만 당시에는 이 정도만 해도 초고해상도에 포함이 되었습니다.
Windows 체험 지수를 보시면 6.3입니다. 제품의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라 생각합니다. 참 원래는 6GB RAM으로 나왔는데, 이전 노트북 판매하는 과정에서 4GB 짜리가 남아서 8GB로 업글을 했습니다.
장치관리자를 보시면... 이 녀석은 Intel 내장 그래픽과 함께 NVIDIA GeFocre GT 330M을 가지고 있는 듀얼 디스플레이 어뎁터 입니다. Auto에 두면 전원이나 사용자가 작업에 따라 자동으로 변환을 하구요. 매뉴얼로 특정 그래픽을 지정해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한 생체인식(지문)만 하더라도 편하구요. CPU도 i5 쿼드코어 2.53Ghz(터보부스터 사용 시 3.06Ghz) 입니다.
정말 이 정도면 요즘 출시되는 어지간한 녀석들과 비교해도 성능이 떨어지지 않죠? 방출하지 않고 계속 가지고 있으려 할까 생각도 했지만... 저희 집에 있으면 아직 한 참을 활동할 수 있는 녀석이 골방에 쳐 박혀 있게 될 것 같아서 큰 맘을 먹고 방출을 결심했습니다. 어디 관심있는 분 없나요?
이왕이면 좋은 주인을 만났으면 하는데... 가격은 최근에 판매된 정보를 조회해 보니 45만원에 판매가 되어서 일단 같은 가격에 올려봅니다.
판매 정보는 http://cafe.naver.com/joonggonara/274784404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